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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이라고 검색해도 내비게이션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아쉽게도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도에 보이는 유림아파트 제일 높은 층, 23층이었나 24층이었나... 그곳에서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와 주민, 경비 아저씨와 마찰이 있다길래 카메라를 숨기고 아파트 가장 높은 층으로 올라감...옥상은 개방 안 됨! 이것이 보인다면 아파트를 잘 찾아온 것이다. 아파트 놀이터에 피터팬 같은 조형물이 있었고...음~ 아파트가 동 1~2개 정도의 작은 규모라 주차하기 힘든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아파트 밖에 주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지?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예쁘다. 그러니까 막 걸어다니면서 무언가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진짜 예쁜 부산 가볼만한곳이라고 할 수 있다. 레고마을의 전경... 보는 순간 와~ 예쁘다 그런 말 밖에 안 나왔다. 날씨가 안 좋은 날이었는데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이곳의 풍경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예쁘다!! 알록달록한 지붕 오른쪽 왼쪽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 빛깔과 조화도 좋았고^^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알록달록 외형이 모두 같고 지붕의 색깔만 다르다... 실제로 보면 아주 귀엽습니다. 지도로 보니 백양중학교. 강당으로 보이는 건물 지붕도 알록달록하고 벽도 예쁘다. 중학교 뒤로 보이는 동신 아파트... 모양도 특이하고 빛바랜 느낌도 괜찮다. 유림아파트에서 이곳 사진을 찍을 때 재미있었던 일이라면... 내 키보다 높은 곳 창문만 열려있어서 까치발하고 카메라 렌즈만 밖으로 내놓고 사진을 찍는 일이었는데 가장 높은 층에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는 그 밑에 층, 다음에 온 사람은 내 밑에 층... 고요한 아파트 계단에서 사진 찍는 소리만 들린다는 거. 아파트 다른 라인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걸 생각하니 혼자 그냥 막 웃겼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까지도 색깔을 맞추어준 것 같은 느낌이다. 레고마을을 한 번 더 보고나서 아파트를 내려왔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감천문화마을이나 통영 동피랑처럼 부산 가볼만한곳 문화마을이나 벽화마을로 조성하려고 하였는데 실패했다는... 내가 보기에도 골목의 경사가 너무 심하고 도로도 좁아서 관광객이 찾기에는 적당한 위치가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안으로 들어가본다. 집 정원마다 특이한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걷는 동안 구경도 해보고 마을 중간중간에 숨어있는 작은 놀이터들이 쉬어가기도 좋았던 장소. 그러다가 온통 샛노란 길을 발견. 경사진 좁은 도로는 은행나무로 터널이 만들어졌다. 나에게는 예뻐보였으나 일행들은 별 감흥이 없다고... 그러니까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 이곳은 부산 가볼만한곳을 찾을 때 중간에 들러보기 좋은 정도지 꼭 가봐야하는 곳은 아닌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대박터진 돈까스랑 가까운 거리니까 먹으러 왔다가 들러보면 좋은 코스다. 일부러 오지는 말고 이곳에 올 일이 있을 때 잠깐 찾아보는 장소로만! 어린이집 노란버스와도 느낌이 좋았는데(주변에서는 빨리 가자고 ::) 하지만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을 내려다볼 때 기분이 상쾌하기도 했고, 여기 은행나무길을 걷는 기분도 좋았기 때문에 부산사람들이라면 기분이 우울할 때 와보면 좋을 것 같긴하다. 마을이 꽤 넓고 골목이 미로 같아서 은행나무길을 찾는다면 36번길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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